(2026. 03. 11.)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InterBattery 2026)’에서 대한민국 대표 이동형 ESS(에너지저장장치) 기업 이온어스(Aeonus)가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에너지 운송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산업계는 자동차를 넘어 엔진이 탑재된 모든 기계가 전기로 구동되는 ‘전동화(Electrification) 시대’로 급속히 전환 중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 확대를 천명하는 등 산업 현장의 전동화 시계도 한층 빨라졌다.
문제는 거대한 굴착기나 크레인 같은 대형 건설기계, 혹은 UAM(도심항공교통) 및 전기 비행기 등은 충전을 위해 기존 주유소나 고정형 충전소로 이동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과거 유조차가 직접 건설 현장과 비행장을 찾아가 연료를 공급했던 것처럼, 전동화 시대에도 '찾아가는 에너지 전력망'이 필수적이다. 이온어스의 이동형 ESS가 미래 전동화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이유다.
2020년 창업 이래 에너지 운송 기술에 역량을 집중해 온 이온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현장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건설 현장 등에서 대용량 발전기 용도와 급속충전이 동시에 가능한 200kW급 대용량 이동형 ESS 모델 △상업 건물이나 임시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합한 경차 크기의 200kW급 대용량 이동형 ESS ‘인디고 스테이션(Indigo Station)’ △발전차 기능은 물론 공항 내 전기 항공기 충전까지 지원하는 차량 기반 ‘인디고 모바일(Indigo Mobile)’ 등이 포함됐다.
이온어스의 허은 대표는 “과거 헨리 포드가 자동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록펠러가 석유 산업의 패러다임을 이끌었던 것처럼, 이온어스는 전동화 시대에 필수적인 ‘에너지 운송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K-배터리 산업 전반의 성장세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이온어스와 같이 산업의 특정 난제를 해결하는 고도화·전문화된 배터리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적 에너지 안보와 첨단 방어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어떤 지형과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이온어스의 ‘이동형 특화 전력원’ 기술력은 향후 국방 및 재난 복구 현장에서도 그 가치가 크게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